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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천국으로 날아갔습니다.

by 육대디 2021. 12. 19.

 

 

천국 오늘 정말 잠시 천국이었습니다.

 

 

이렇게 웃으면서 이런글을 쓰게 될 지는 몰랐습니다.

오늘은 일이 많은 날입니다.

모친댁에서 밥을 얻어 먹고 있는데

12시쯤 전화가 옵니다.

나 : 여보세요~

상대 : xxx 아버님이십니까? xx초등학교입니다.

나 : 아 예. 맞습니다.

상대 : 아버님 어제 ㅌㅌㅌ이 하교시 이용한 6호차에서 확진자가발생해서 전화드렸습니다

뭐라뭐라뭐라 뭐라

생략.

상대 : 아버님 지금 xxx이랑 검사받으러 가시고 이번호로 다시 연락주세요

순간 머리가띵!!! 합니다.

끄아아악! 악악

이게뭐냐. .멘붕이 옵니다

바로 안지기를 불러서 상황설명을 하고 협의를 하고

저와 1호인 xxx만 일단. 보건소로갑니다.

오늘은 겁나게 춥습니다. 담요, 핫팩, 바람막이 의자까지 가져 갔습니다.

줄이 지금은 안기네요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2시 검사시작 입니다.

..1시간20분을 기다려야합니다

아들과함께 추위와 싸우며 30분이나 기다리니

종이를 줍니다.

베스킨 라빈스도 아니고 뭐지ㅡ.ㅡ

그사이 줄은. 끝이 없이 증식하고 있습니다. 점점점 길어 집니다.

여긴 지옥으로가는 얼음 길목 같습니다. 바람 한번 한번이 칼날 같네요

단단히 무장을했지만, 춥네요 , 차도 멀리있고

그냥 있는데 너무추워요ㅠ

근데

또 전화가옵니디.

나 : 여보세요~

상대 : ㅌㅌ초등학교입니다. 아버님 어디계세요?

나 : 검사 줄 서있는데요. ..

상대 : 아버님. 그친구가 재검사를 했고 음성이 나왔습니다!!! 귀가하시면 됩니다!

나 : 뭐라구요? 다시 한번.집에가라구요,?

상대 : 네~아버님. 정말 다행입니다. 다들 줄서계시더라구요

나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연신 감사를 외치고

아들과 춤추면서 집으로 왔습니다.

이후지금까지 연락온거 없는거보니 이상없나봅니다.

기쁨에 치킨시켜먹었습니다!

와 진짜.

지옥에서 천국으로 왔네요

즐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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